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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내메모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4 (마지막)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10. 8. [아줌마의 꿈] 꿈속에서도 금이가 죽었다. 우리 금이가 죽은 지 몇 달이 지났으나 금이 시체는 아직도 우리 집에 있었고 시신은 전혀 부패되지 않고 있었다. 금이의 시신은 우리 집에 깨끗하게 누워있는데 금이의 영혼인지 모를 ‘진짜 금이’는 우리랑 같이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두 개의 금이가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지. 그로부터 며칠이 더 지났다. 금이의 시신이 누워있는 방에 들어가니 조금씩 악취가 나기 시..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3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9. 27. [아줌마의 메모] 남편은 일이 바쁘다며 어제 회사로 돌아갔다. 오늘 오후 한 시쯤, 빨래를 개면서 거실 창문을 통해 사랑하는 내 강아지가 즐겨 앉던 방석에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자니 그 자리에서 배를 깔고 일광욕을 즐기던 녀석이 아주 많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크게 “금이야~, 금이야~” 살아있는 내 강아지를 부르듯 큰 목소리로 여러 번 불렀다. “금이야, 이리 와. 집에 와야지. 밥 먹어야지.” 그리고 눈을 감고 가만히 금이의 생김새를 떠..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2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9. 11. [아줌마의 꿈] 새벽에 잠시 깼으나 곧바로 다시 잠이 들었고 그 꿈속에서 사랑하는 내 강아지를 또 만났다. 우리 금이가 꿈속에서 조금 연한 갈색에 주둥이가 길고 몸통도 긴 강아지로 나왔다. 외양은 금이와 상당히 달랐지만 나는 여전히 그것이 우리 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우리 금이의 얼굴에 뽀뽀를 해줬고 오래도록 안아줬다. 어젯밤에 내가 너를 너무 만나고 싶어 해서 너는 또 나의 새벽 꿈속에 찾아와 준 거니? 그런데 왜 네 얼굴은 잘 안 보여주고..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1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8. 23. [아줌마의 꿈] 사랑하는 내 강아지가 꿈에 찾아왔다. 꿈이 아닌 듯 현실과 같이 얼굴이 생생하고 또렷하게 나와서 너무 좋았지만 요크셔테리어는 아니었다. 갈색 털이었고 웰시코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털을 쓰다듬으면 손끝에서 털의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둥글둥글한 발바닥에 코를 가져다 대니 평소에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발바닥 꼬순내가 진동을 했다. 꿈속에서의 나는 금이의 배변을 며칠 동안 치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 맞다. 우리 금이 ..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0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8. 12. [아줌마의 꿈] 방금 꿈속에서 금이를 만났다. 금이 꿈을 꾸며 울면서 잠에서 깼던 시간이 6시 34분이었나? 비몽사몽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어쨌든 지금 이것을 기록하는 시간은 오전 6시 44분이다. 꿈에서 남편과 나는 여행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을 방문했는데 나와 남편은 잠시 흩어져서 각자 그 동네를 구경하고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목재 체험을 하고 상점에 들러 저녁에 먹을 음식을 샀다. 혼자서 실컷 구경을 다 하고 우리가..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9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8. 6. [금이의 일기] 요새 하늘이는 바다에 푹 빠져서 또 바다로 놀러 갔어요. 저는 집안의 꽃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즐거워요. 가끔 꽃들이 너무 말이 많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꽃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가 피곤해서 혼자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언제든지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며 저를 놓아준답니다. 오늘은 우리 할머니가 동생이신 누나가 저를 찾아오셨어요. 누나가 말하기를 이제 저 혼자서 어디든 다닐 수 있대요. “너는 정말 빨리 변화에 적응했구나. 몇 달..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8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7. 26. [금이의 일기] 이 위의 세상도 저 아래 세상과 아주 다르지는 않아요. 사람들도 있고 동물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저 아래 세상과 무척 비슷하지만 집과 건물들은 조금 낮은 편이에요.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요. 저는 이곳에서 황금색의 억새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넓은 밭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요. 이곳의 자연은 모든 것이 멋있고 숨 막히도록 황홀한 풍경이지만 유독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하늘이는 푸른 바다가 ..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7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7. 24. [금이의 일기] 오늘 저녁에는 우리 아줌마가 맛있는 밥을 한 상 차려주셨어요. 밥상에는 고기반찬, 통조림 한 캔, 고구마가 들어간 샐러드, 그리고 저한테는 한 번도 주신 적 없는 크림이 가득 들어간 빵과 과자 평소에 제가 제일 좋아하던 닭가슴살 간식까지 있었답니다. 저는 우리 아줌마가 차려주신 밥상 위에 올라가 맛있는 냄새를 마음껏 맡으면서 우리 아줌마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음식들을 준비하셨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아줌마가 차려준 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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