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일상이야기/내메모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6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7. 18. [아줌마의 메모] 금이야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집에 와야지. 어디 멀리 놀러 갔니?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집에 왜 안 오니? 집에 와야지. 너무 보고 싶다. 우리 아가. [금이의 일기] 저는 요즘 조금씩 조금씩 더 멀리 놀러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바닷가 동네에 살고 계신 우리 할머니 댁에 다녀와서 할머니 옆에서 잠을 자고 왔고요. 할머니랑 예전처럼 양말로 놀기도 하고 행복했답니다. 물론 할머니는 저를 보지 못하시니 할머니 옆에서 저 혼자 양말을 ..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5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7. 15. [아줌마의 메모] 새벽 3시 20분에 울린 재난 문자 때문에 잠에서 깼다. 그래서 내가 이 꿈을 꾸고 있던 시간을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나는 꿈에서도 잠을 자고 있었고 어떤 여자분이 다소 수줍어하며 내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그 사람은 긴 머리를 둥글게 틀어 올려 커다란 리본 모양 핀으로 고정을 했는데 집게 핀은 아니고 길고 납작한 일자형 헤어 핀이었다. 옷은 검은색 상복을 입고 있었는데 예전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 기간 동안 ..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4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7. 7. [아줌마의 메모] 1. 새벽 두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자려고 누웠다. 잠자리에 눕기는 했지만 금방 잠이 들진 않아 뒤척이고 있는데 어떤 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내가 누워있는 안방에서 나는 소리였고 사람이 말하는 소리 같기는 한데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더라. 사람이나 살아있는 개나 고양이의 소리도 섞여서 났는데 여러 명이 웅성거리는 소리 같기도 했다. 그 웅성거리는 소리는 무척이나 따뜻하고 포근했고 나에게 애정 어린 말을 건네고 있는 듯한 기분이..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3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7. [아줌마의 메모] 우리 금이는 무지개다리 건너는 날에도 끝까지 움직이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금이는 일어나고 싶어 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힘들어했는데... 왜 나는 멀뚱히 쳐다만 보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는가? 그렇게 살려고 했는데... 살려달라고 했는데 나는 쳐다만 보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나 무능력하고 못난 년. 아니야, 금이가 사랑한 나를 스스로 이렇게 낮춰서 표현하지는 말자. 후회가 되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우리 금이가 마음 아..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2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5. [아줌마의 메모] 남편이 직장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 우리는 잠깐 산책을 같이 하기로 했다. 나는 금이를 짧은 거리에서 이동시키거나 금이가 산책하기 힘들다고 할 때 주로 쓰던 가벼운 천으로 만들어진 노란색 산책 가방을 옆으로 멨고 우리는 아파트 단지를 몇 바퀴 돌았다. 예전엔 이 길을 금이랑 이렇게 같이 돌았는데 요새는 빈 가방만 메고서 이렇게 돌고 있다. 나쁘지 않은 날씨의 주말이라 아파트 단지에는 뛰어노는 아이들만큼이나 산책하는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1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3. [아줌마의 메모] 나는 여전히 새벽마다 금이가 급식기 밥그릇을 툭툭 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너무 피곤해서 금방 다시 잠이 들기는 하지만 가끔은 잠을 자다 말고 건조한 눈을 비벼가며 핸드폰으로 금이에게 밥을 주기 위해 급식기 앱으로 추가 급식 버튼을 몇 번 더 눌러주곤 한다. 새벽에 이렇게 밥을 더 주고 잠시 가만히 기다리면 금이가 생전에 사료가 나오자마자 바로 허겁지겁 폭풍 흡입하고 있을 때와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정말로 사랑하는 우리 금이. 202..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0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0. [금이의 일기] 아줌마가 주신 밥을 든든하게 먹고 산책하러 나갔어요. 오늘은 바깥 구경을 하기에 그다지 좋지는 않은 날씨인 것 같지만요 저도 집에만 있어서 이제 답답해졌어요. 아줌마랑 같이 산책 나가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 아줌마는 새벽에 잠을 자기 시작해서 조금 늦게 일어나세요. 벌써 해가 떴는데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네요. 아줌마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나갔다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방에서 아줌마를 한 번 돌아보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일어나셨어요..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19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19. [금이의 일기] 저녁에 우리 아줌마가 밥을 드시더니 제 간식을 손에 몇 개 담으셨어요. 이 간식을 온 집안에 구석구석 숨겨 두시면서 제가 쫓아오고 있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셨어요. 요새 제가 몸이 없으니 다리가 아프지 않잖아요. 그러니 아줌마를 엄청 빨리 따라갈 수도 있어요. 아줌마를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어디에 간식을 숨기셨는지 한 군데도 빠짐없이 기억해 뒀답니다. 아저씨가 주로 주무시는 방에 들어갔을 때였어요. 이제 아줌마 손에는 간식이 남아 있지 않았고.. 더보기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