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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내메모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10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6. 오후 [금이의 일기] 몇 시간이 지났어요. 우리 아줌마는 할머니와 통화를 하셨고 오후 늦은 시간에 할머니가 우리 집에 오셨어요. 할머니는 나무 향이 느껴지는 삼베 천에 할머니께서 직접 바느질로 수놓은 꽃이 그려진 손수건 두 개를 가지고 오셨는데 하나는 제 몸에 덮어주시고요. 다른 하나는 제 입에 물려주셨어요. 우리 할머니는 평소에 실과 바늘을 이용해서 자수를 놓는 것을 좋아하셨거든요.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께서 직접 만든 손수건이나 행주 가방 같은 것들이..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9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6. 새벽 1시 무렵 [금이의 일기] 우리 아줌마는 아까 잔뜩 사셨던 캔으로 계속 저한테 축축한 안개 같은 것을 뿌려 주셨어요. 그것 덕분인지 잠깐 잠이 들어서 편해지나 싶었는데 또다시 숨이 막히면서 저도 모르게 몸이 뒤틀렸어요. 잠시 후 뒤틀린 몸이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젖혀졌어요. 그러고는 앞뒤 다리에서 힘이 풀리며 사방으로 펼쳐졌는데 제 턱과 배, 네 개의 다리 모두가 땅에 닿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엉덩이에서 응아가 또 제멋대로 쭈욱 나와버려서 무척 속상했..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8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5. [금이의 일기] 오늘은 우리 아줌마가 처음으로 저한테 주사기를 사용해서 억지로 약을 먹인 날이에요. 아침에 제가 그 맛없는 약이 너무 싫어서 안 먹었더니 아줌마가 고기를 구워 고기에 약을 섞어주셨는데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제가 고기는 무척 좋아하지만 이 약을 먹고 나면 숨쉬기가 더욱 힘이 들고 어지러워서 그 맛있는 고기까지 남기게 된 거예요.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도 제가 밥이랑 약을 먹지 않고 있으니까 아줌마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약 먹어야지..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7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4. 새벽 [금이의 일기] 새벽이 되었지만 아줌마는 밤새 제 옆을 지키며 안절부절못하고 계셨죠. 그래도 저는 조금 잠을 잘 수 있었어요. 자다가 힘들어서 깨고 자다가 머리가 아파서 깨고 그러기를 반복했죠. 저를 지켜보시던 우리 아줌마는 또다시 저를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밖은 깜깜했고 사람들도 없고 차들도 없이 고요하기만 한 그런 까만 새벽이었어요. 해가 뜨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남은 시간이요. 이번에 아줌마가 저를 데리고 간 병원은 우리가 평소에 가던 병원이 ..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6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3. [금이의 일기] 아저씨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어딘가 놀러 가셨고 아줌마가 제 옆을 지키고 있을 때였어요. 오후 시간이었을 거예요. 저는 갑자기 호흡이 딸렸어요. 숨이 막히고 이대로 죽을 것 같았어요. 아... 아.. 우리 아저씨 지금 집에 안 계시는데, 아저씨와 인사도 나눠보지 못하고 이대로 죽는 건가? 수백 번 미리 마음의 준비도 하고 수천 번 상상해 왔기 때문에 아줌마 아저씨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할 자신 있는데. 그런데 숨을 쉴 수 없는 것은 ..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5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 [금이의 일기] 오늘은 머리가 더 아파요. 좀 더 몸에 힘이 없어졌어요. 병원에서 무슨 약을 받아왔는데 아줌마가 그걸 자꾸 제 밥에 타줘요. 저는 그 약 냄새 너무 싫거든요. 약이 섞여있는 밥은 무척 먹기 싫었지만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만 했어요. 그 약을 먹고 나면 더 숨을 쉬기가 어려워요. 우리 아줌마는 제가 그 약을 먹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 최대한 약을 먹어보려 노력했지만 역시 힘드네요. 아줌마가 먹을 것을 많이 주셨는데요, 그걸 다 먹어도..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4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5. 31 [금이의 일기] 아줌마랑 병원에 다녀왔어요. 가끔 가던 병원인데 오늘은 하루 동안 세 번이나 다녀왔네요. 병원에서는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받았어요. 아줌마는 저를 병원에 데려갔다가 검사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데려오고 또 시간이 되면 병원에 데려갔다가 다시 집으로 데려 오기를 반복하셨어요. 저는 몸에 주사 바늘이 들어갈 때마다 아팠지만 우리 아줌마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맡기셨겠죠. 그래서 괜찮아요. [아줌마의 메모] 지난 5월 27일 금이가 소변 실수..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5. 27. [금이의 일기] 저는 시계를 볼 줄은 몰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른 아침이었던 것 같아요. 아줌마가 오늘 할머니 댁에 간다고 저한테도 옷을 입으라고 하셨어요. 저 말이 진짜 저 스스로 옷을 입으라는 말은 아닌 것쯤은 알아요. 아줌마랑 12년을 같이 살았는데 내가 그것도 모를까. 아줌마가 곧 옷을 입혀줄 거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야겠어요. 잘됐어요. 소중한 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체온을 느끼고 사랑이 담긴 손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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