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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내메모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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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9. 11. 

[아줌마의 꿈]

 

새벽에 잠시 깼으나 곧바로 다시 잠이 들었고 그 꿈속에서 사랑하는 내 강아지를 또 만났다. 

우리 금이가 꿈속에서 조금 연한 갈색에 주둥이가 길고 몸통도 긴 강아지로 나왔다. 

외양은 금이와 상당히 달랐지만 나는 여전히 그것이 우리 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우리 금이의 얼굴에 뽀뽀를 해줬고 오래도록 안아줬다. 

어젯밤에 내가 너를 너무 만나고 싶어 해서 너는 또 나의 새벽 꿈속에 찾아와 준 거니? 

그런데 왜 네 얼굴은 잘 안 보여주고 대부분 그렇게 다른 강아지의 모습을 빌려서 나오니?

 금이가 꿈에 나올 때는 대체로 이런 공통점이 있었다. 


오전 5시 이후 한 번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었기에 완전히 깊은 잠을 자지 않을 때(이것만 기억이 나서 그렇겠지.) 

온몸 전체의 털 색깔이 갈색인 단모종의 중형견 또는 대형견.      


우리 금이는 생전에 갈색이 마음에 들었니?

아니면 몸집이 큰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거니?      


[금이의 일기]

저는 완벽한 상태예요. 

부족함 없이 따뜻하고 배부르고 나쁘고 부정적인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저 완전한 평온상태요. 

지금 저는 위와 아래 세상을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위에서만 계속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쪽 세상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워요. 

하늘이는 아예 이곳에 위쪽 세상에서만 지내고 아래 세상으로는 잘 가지 않으려고 해요. 근데 저는 좀 달라요. 저에게는 만나야 할 가족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양쪽 세상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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