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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공유를 위한노트

구글 애드센스 하루 만에 통과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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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티스토리를 개설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이므로 지금 막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애드센스 고시를 통과하려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는 점을 서술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티스토리 개설 이유는 일기장 대용 

 

2010년 5월에 티스토리를 개설은 했지만 아주 가끔 블로그가 생각날 때마다 찔끔 찔끔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2022. 4. 2일 기준 작성한 글의 총수는 105개. 그나마도 비공개 글이 30개 정도 되었고 애드센스를 신청할 당시 공개 상태의 글은 75개였습니다. 

 

저는 애초에 블로그를 개설한 목적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포털에서 조용하게 사진 기록이나 좀 하고 일기나 작성하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수익창출 등에 대해서는 정말 무지했고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만들 당시에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주 잠깐 지나가면서 내 생각에 공감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그렇다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은 부담스러운데’하는 서로 모순되는 감정이 있었기에(뭐 어쩌라는 건지? 나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 마음)

수많은 블로그 중에서 비주류였던 티스토리를 선택했던 것은 당시로서는 최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2. 티스토리는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런데 저는 html, css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컴맹이었기에 티스토리 사용에 어려움을 느꼈고 그나마도 아이패드를 구입한 2016년 이후로는 일기조차 아이패드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짤막한 글을 올렸던 것을 마지막으로 그 뒤로는 또 조용하게 블로그가 잠자고 있었네요. 

 

3. 다시 생각난 티스토리 

 

지난해부터  혼자서 조용히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고 생업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를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 늙어서 적성 찾고 있어요...

그러던 차에 며칠 전 티스토리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다시 찾아와서 이렇게 저렇게 만져 보다 보니 구글 애드센스라는 것이 이제는 눈에 들어왔고  애드센스로 수익을 올리는 분들의 얘기도 유튜브로 수없이 찾아보면서 티스토리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포시 신청해 봤습니다. 블로그도 찾아보고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어렵사리 광고를 맞을 준비는 해놓았습니다.  

 

전체 자동 광고로 설정하면 초보자에게는 비교적 쉽다고 해서 전체 자동광고로 설정까지 했습니다. 

광고 단위 서식도 두 개 만들어 뒀습니다. 

 

다른 분들은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약 10일에서 2주 정도 걸렸다고 하셔서 저도 그 정도 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괜히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닐 정도로 승인을 받기가 어렵다고 했으니 저 역시 이번에는 당연히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제 블로그의 콘텐츠였습니다. 

제 블로그는 주제가 어느 한 분야에 특성화가 되어 있다던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그저 그런 오래된 개인 일기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이 메일로 2주 정도 걸리니 기다리라고 했으므로 전혀 기대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검토결과를 기다리라는 메일

 

 

 

 


 

4. 승인메일 

 

그런데 18시간 뒤에  이제 광고를 달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게시자 ID는 가려야 한다는 본능에 일단 가림처리...

 

(새벽 한 시 반 무렵에 신청을 했고 같은 날 저녁 18시 28분에 승인 메일을 받았으니까 대략 18시간 정도 걸렸네요) 

다른 분들은 “축하합니다”는 인사가 들어 있었다고 하기에 저는 저것이 승인 메일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에 홈에 접속을 해보고 나서야 무엇인가 바뀐 것이 보였고 그제야 승인메일이 맞았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5. 신청 당시 블로그 상황

 

- 공개 발행 글 개수 :  75개

- 내용 :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글들이 아니었고 일기장처럼 여행, 감정 상태들을 끄적이던 것들이 대부분  

- 최근에 업무용 블로그의 보조용으로 티스토리를 활용하고자 3건 정도 업무 관련 내용을 적었음

  • 사진 개수: 한 주제당 한 장~두 장 정도 삽입
  • 글 길이 : 최근 3건은 2천~3천자 (공백 포함)
  • 그 외 오래된 글들은 공백 포함 200자에서 ~1500자까지 다양함.  

 

6. 통과 이유 추측

 

- 첫 번째로 비록 글은 많이 쓰지 않았지만 워낙 오래된 블로그 보유자로, 기본적으로 세월이 주는 방문객 수를 무시할 수 없을 듯합니다. 한 달에 백명만 다녀갔다 하더라도 10년이면 12천 명이니까요 

 

  • 두 번째로 그리고 최근 업무와 관련해서 올렸던 3개의 글들이 코로나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 최근 사람들의 관심사와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 셋째, 정보 관련 자료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 사진을 다운로드하여 작성 표현했지만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들은 전부 제가 찍은 것들이었고 되도록 제가 찍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넷째, 제가 직접 업무에 사용해야 하는 자료들이다 보니 충분히 글의 내용을 이해를 하고 작성을 한 것이 글에서 느껴졌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제가 찾기 쉬우려고 작성한 목적이 큽니다)

 

다양한 이유를 추측을 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은 구글만 알고 있겠죠. 

다만, 어느 정도  블로그를 장기간 유지해 왔다는 나름의 성의(?)를 예쁘게 봐준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여러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급하게 "오늘 당장, 내일 당장 승인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경우에 오히려 더 실패할 확률이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나는 이 블로그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 글들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소재이며 나는 여기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시면 실패를 줄이고 승인의 가능성을 더 높여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제 사례는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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