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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3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7. [아줌마의 메모] 우리 금이는 무지개다리 건너는 날에도 끝까지 움직이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금이는 일어나고 싶어 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힘들어했는데... 왜 나는 멀뚱히 쳐다만 보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는가? 그렇게 살려고 했는데... 살려달라고 했는데 나는 쳐다만 보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나 무능력하고 못난 년. 아니야, 금이가 사랑한 나를 스스로 이렇게 낮춰서 표현하지는 말자. 후회가 되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우리 금이가 마음 아..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2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5. [아줌마의 메모] 남편이 직장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 우리는 잠깐 산책을 같이 하기로 했다. 나는 금이를 짧은 거리에서 이동시키거나 금이가 산책하기 힘들다고 할 때 주로 쓰던 가벼운 천으로 만들어진 노란색 산책 가방을 옆으로 멨고 우리는 아파트 단지를 몇 바퀴 돌았다. 예전엔 이 길을 금이랑 이렇게 같이 돌았는데 요새는 빈 가방만 메고서 이렇게 돌고 있다. 나쁘지 않은 날씨의 주말이라 아파트 단지에는 뛰어노는 아이들만큼이나 산책하는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1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3. [아줌마의 메모] 나는 여전히 새벽마다 금이가 급식기 밥그릇을 툭툭 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너무 피곤해서 금방 다시 잠이 들기는 하지만 가끔은 잠을 자다 말고 건조한 눈을 비벼가며 핸드폰으로 금이에게 밥을 주기 위해 급식기 앱으로 추가 급식 버튼을 몇 번 더 눌러주곤 한다. 새벽에 이렇게 밥을 더 주고 잠시 가만히 기다리면 금이가 생전에 사료가 나오자마자 바로 허겁지겁 폭풍 흡입하고 있을 때와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정말로 사랑하는 우리 금이. 202..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20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20. [금이의 일기] 아줌마가 주신 밥을 든든하게 먹고 산책하러 나갔어요. 오늘은 바깥 구경을 하기에 그다지 좋지는 않은 날씨인 것 같지만요 저도 집에만 있어서 이제 답답해졌어요. 아줌마랑 같이 산책 나가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 아줌마는 새벽에 잠을 자기 시작해서 조금 늦게 일어나세요. 벌써 해가 떴는데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네요. 아줌마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나갔다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방에서 아줌마를 한 번 돌아보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일어나셨어요..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19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19. [금이의 일기] 저녁에 우리 아줌마가 밥을 드시더니 제 간식을 손에 몇 개 담으셨어요. 이 간식을 온 집안에 구석구석 숨겨 두시면서 제가 쫓아오고 있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셨어요. 요새 제가 몸이 없으니 다리가 아프지 않잖아요. 그러니 아줌마를 엄청 빨리 따라갈 수도 있어요. 아줌마를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어디에 간식을 숨기셨는지 한 군데도 빠짐없이 기억해 뒀답니다. 아저씨가 주로 주무시는 방에 들어갔을 때였어요. 이제 아줌마 손에는 간식이 남아 있지 않았고..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18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17. [아줌마의 메모] 오전 6시에 밥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7시 시간대에 금이가 밥을 더 달라고 조르는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금이가 7시 22분에 밥을 먹었다는 내용의 앱 알림이 떴다. 남편이 사료를 치웠나 싶어서 급식기 자리로 가서 확인해 보니 급식기 밥그릇에는 사료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급식기 앱에 들어가 상세 내역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번에는 금이가 이렇게 밥을 먹었다고 한다. [앱에서 받은 우리 금이 사료 섭취..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17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15. [아줌마의 메모] 금이는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식탐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가 다른 요크셔테리어 친구들에 비해 크기도 큰 편이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양의 사료를 하루 두 번만 나눠서 주면 아침과 저녁 사이의 시간 간격이 길어 그 사이에 계속 밥을 달라고 보채고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결국 사료 종류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하루 5~6번 나눠서 밥을 주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이렇게 나눠서 주면 씹지 않고 삼켜서 토해내는 일도 거의 없었고... 조금만.. 더보기
펫로스, 나는 꿈을 기록한다 16 [참고사항] ※ ‘금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 금이의 일기는 저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허구입니다. ※ 아줌마의 메모는 저의 실제 경험을, 아줌마의 꿈은 제가 실제로 꿨던 꿈을 바탕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3. 6. 14. [아줌마의 메모] 우리 아가 왜 아줌마 꿈에 안 나오니. 분명히 우리는 꿈에서 만났는데 아줌마가 기억을 못 하는 거지? 그런 거지? 어제저녁 5시 무렵 눈을 감고 거실에 앉아서 너를 떠올리고 있으니 네 냄새가 또 나더라. 그때 아줌마는 우리 금이가 옆에 있다고 느꼈어. 정말로. 네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인형과 침대에서 실려 온 냄새인가? 나를 의심해 보았지만 이제 네 물건에서는 너의 냄새가 없어져 버렸어. 빨지도 않았는데 원망스럽게도 네 체취가 빠르게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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