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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환경, 생명)

내가 어떻게 해야 알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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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와 만났던 첫날,  너무 작은 녀석이라 한 순간 놓쳐버려서 그대로 배수구로 빠져 버린 줄 알았다.

철렁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고 없는 종교 만들어내면서까지 빌고 또 빌었다.

멀리서 희미하게 어린 녀석의 신음소리를 들었을땐 없는 종교의 조물주에게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머리를 조아렸다. 

이녀석은 눈에 보기에도 죽어가고 있었다.  병원엘 데려가야 한다. 

한 번만 물이라도 할짝여 달라고 대성통곡을 해버렸다. 병원으로 갈 동안 버틸 수 있게. 

"야 , 이러다 너 정말 죽어, 내가 어떻게 해야  이걸 먹어줄래?제발 살아줘, 너 이러다 정말 죽어버린단말야 "   

하....

겨우 고개를 들어 내눈을 보던 아기  고양이가 나처럼 펑펑 울어버린다. 아기 고양이가 진짜로  눈물을 흘린다.

굵은 눈물 방울이 그렁그렁 맺힌다. 그리고는 주룩주룩  눈물을 흘린다. 

.  뭐...  엎드려 자다가 무음으로 맞춰놓은 핸드폰이 울리는 것이 감지되어 벌떡 일어난 경우  그런 비슷한 ..그런 기운이 우리의 마주본 눈에 5초 흘렀고


우는건 우는거고 일단 살려야지 ..  이때다 싶어 물을 스포이드로 줬더니 허겁지겁 마신다. 

아.. 물에 불린 사료는?.  미친듯이 먹는다  ..ㅡ ㅡ
죽어가고 있다던거 취소..

고양이용 참치캔 ...핡핡 대며  긁어 먹는다.. . ㅡㅡ



암튼 지금은 건강하게 잘 살아주고 있는 꼬리 없는 검은 고양이 ,
이제 대략 1살 정도로 추정되는 콩이, 가시나 많이도 컸다.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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