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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학다니고 서울서 인생의 3분의1을 살았지만,
그래도 10살때부터 우리집은 포항에 있는데
포항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큰도시는 아니지만 서울의 넘쳐나는 사람들속에서 환멸을 느낀 나는 차라리 서울보단 이런 작은도시가 좋다며 잠시 노년을 상상해 본다. 그렇지만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냐 아냐 여기도 아니야~
좀 더 조용한 곳이 좋겠어. 외국이든, 우리나라든, 조용한 마을에 작은 가축병원을 꾸려가는 내 모습이 제일 좋을거 같다. ㅋ
포항공대 근처에 있는 연못가, 여기는 봄에는 꽃놀이 ,여름에는 연못놀이, 겨울에는 실내 카페테리아에서의 카페라떼놀이를 즐길 수가 있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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